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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글로벌 매출 1위 로슈…노보노디스크‧릴리 약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2028년 글로벌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에 로슈가 이름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이름을 올린 바비스모를 바탕으로 항체치료제가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 또 노보노디스크와 릴리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및 비만치료제 효과로 상위 10대 제약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2028년 글로벌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에 로슈가 이름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24일 한국바이오협회는 의약품전문 시장분석기관 이밸류에이트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2028년 글로벌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 및 의약품을 전망했다.최근 제약사 간 매출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는 고가이면서 장시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다.즉, 바이오의약품 강자들이 글로벌 전문의약품 매출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전문의약품 매출로 봤을 때 상위권 제약사의 매출 차이는 크지 않지만 2028년 매출 1위는 로슈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로슈는 그간 허셉틴 및 아바스틴과 같은 항암 항체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향후에도 항암제 티쎈트릭, 다발성경화증치료제 오크레부스, 황반변성치료제 바비스모와 같은 항체치료제가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2028년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 전망(한국바이오협회 자료 발췌)실제 바비스모는 지난 2분기 글로벌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이름을 올린 상태.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바비스모의 2분기 글로벌 매출은 10억9993만 달러(약1조4009억원)로 지난 1분기 4억9626만 달러(약 6311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로슈는 바비스모의 연간 매출이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로슈의 뒤를 이어 2위와 3위는 MSD와 애브비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MSD가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올해부터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키트루다와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이 있기 때문이다.키트루다는 2023년 올해부터 그간 1위였던 휴미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는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궁경부암백신인 가다실은 백신으로는 유일하게 2028년 10대 의약품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측된다.2028년 매출 상위 10대 의약품 중 키트루다가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바이오협회 자료 발췌)또 지난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효과로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차지했던 화이자는 오는 2028년에는 글로벌 매출 5위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2028년 글로벌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 예측에서 눈에 부분은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약진이다.그간 상위 10대 제약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2형 당뇨병 치료제 및 비만치료제 매출 증가로 GSK 및 BMS를 제치고 새롭게 10대 제약사에 이름을 올려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두 회사의 치료제는 2028년 10대 의약품에도 이름을 올렸는데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는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특히, 노보노디스크의 경우 2형 당뇨치료제 오젬픽, 경구용 당뇨치료제 리벨서스, 비만치료제 위고비 등 3개의 제품을 합한 매출은 2028년 330억 달러에 달해 키트루다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아울러 ▲사노피 듀피젠트(2위) ▲J&J의 다잘렉스(5위) ▲애브비 스카이리치(7위) 등의 치료제들이 2028년 10대 의약품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조사됐다.이 밖에 키트루다를 비롯해 BMS의 옵디보, 로슈의 티쎈트릭,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와 같은 항암 면역관문억제제(checkpoint inhibitor)의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PD-(L)1과 같은 면역관문억제제 매출은 2022년 40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8년에는 71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23-08-24 11:45:28제약·바이오

국정과제 남성 HPV 백신 비용효과성 뚜껑 열어보니 '낮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남성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백신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IP)이 비용효과성이 낮다는 연구보고서 나와 정책의 향방이 주목된다.20일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비용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번 연구용역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남성까지 확대하려던 HPV백신 사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질병관리청이 보건의료연구원에 정책연구용역을 의뢰한 '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NIP) 확대를 위한 비용-효과 분석' 최종결과 보고서에서 경제성평가 결과 모든 분석 시나리오가 비용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연구원은 질병청이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 NIP 에 남성 HPV백신을 확대하는 것이 비용효과적이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는 현재 NIP 진행 중인  12세 여아 대상 9가 백신 접종 (시나리오 A)대비 12세 남녀 대상 9가 백신접종(시나리오 B)과 현행 NIP에 12세 남아 대상 4가 백신접종 추가(시나리오 C)에 대한 비용효과성을 파악하고자 실시한 것.정부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HPV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을 도입해 만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2가 혹은 4가 백신을 무료접종을 진행 중이다.해당 보고서에선 현재 HPV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여아 12세이상 2가, 4가 백신접종 대비 여아 12세 9가 백신접종(시나리오 A)과 남녀 12세 9가 백신접종(시나리오 B), 현행 프로그램에 남아 12세 4가 백신접종 추가(시나리오 C)해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산출된 ICUR(점증적 비용-효용비)은 비용-효과성 임계값이 4000만원인 것을 고려할 때 비용-효과적이지 않았다. 현재 상황에서는 HPV백신 접종 대상을 남성까지 확대하는 것이 긍정적이 않다는 결론이다.다만, 연구자는 보고서에서 HPV백신 접종에 따른 남성대상 편익이 모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다는 한계를 언급했다.HPV 관련 질병 중 자궁경부암과 그 전 단계가 질병부담에 차지하는 비중이 기타 질환(구인두암, 편도암, 항문암, 성기암, 성기사마귀 등)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여아 접종률에 따라 남아 대상 HPV 백신접종의 비용효과성이 일관되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여아의 접종률이 높은 경우는 남아 접종률이 비용효과성이 떨어진다고 봤다.그렇다면 정부는 이번 연구보고서 결과를 백신접종 정책에 어떻게 적용할까.질병관리청 권근용 과장(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연구 시나리오를 좀더 보완하고, 변수도 추가적으로 검토해 후속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3~4월중으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번에는 비용효과성이 낮았지만 이번 연구용역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학계에서도 필요성이 거듭 제기되고 있고,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후속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권 과장은 비용효과성을 확인할 때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함으로써 NIP사업에 남성까지 HPV백신 접종을 확대,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그에 따르면 유럽 등 해외에서도 경제성평가 결과는 낮았지만 정책적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HPV감염시 정자 활성도가 낮아져 불임에 영향을 주고, 이는 곧 저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제성평가로 확인이 어렵지만, 사회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OECD국가 중 절반이상이 남성 대상 접종을 추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더라. 당장 비용대비 편익이 높지 않지만 측정할 수 없는 국민적 편익도 분명히 있다. 그런 이유로 정부에서도 시나리오를 다각화해서 후속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1 05:30:00정책

선택 아닌 필수 떠오른 남성 HPV 백신…관건은 '비용효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내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에 대한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IP)을 남성까지 확대 실시할 것인지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이미 만 12세 이상 여아를 대상으로 NIP가 시행되는 가운데 지난해 정부가 만 13~17세(04~08년생)와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만 18~26세까지 확대한 상황. 미국 등 해외에서는 HPV 백신을 남성에게도 접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논의 단계에 있는 상태다.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12세 이상 남성도 NIP접종을 공약으로 밝히면서 실현가능성에 대해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로 인해 질병관리청은 HPV 남성 청소년 대상 확대를 대상으로 비용효과성 등을 분석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12세 이상 남성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의 NIP접종을 공약으로 밝히면서 실현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질병청 예방접종관리과 권근용 과장은 "새 정부는 HPV 백신 남아 접종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근거 확보 작업에 나선 상태로, 내년 초까지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HPV 백신의 비용이 적지 않은 만큼 결론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HPV 관련 남성 질환 증가세…집단면역 고려 남여 접종 필요"HPV의 특징과 NIP의 시행으로 국내에는 HPV 백신이 자궁경부암백신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기본적으로 HPV는 남성도 감염되는 바이러스이다. 대표적인 질환은 생식기 사마귀.지난 3일 MSD가 'HPV 질환의 A to Z'를 주제로 개최한 미디어세션에서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이승주 회장(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과)은 남성의 HPV 백신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이 회장에 따르면 국내 생식기 사마귀 유병률은 2010년 2만5208명에서 2019년 6만5203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까지 지난 10년간 약 3배 증가했다.이중 만 18-24세의 생식기 사마귀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으나 만 25-29세에서는 남성에서 가장 높았다. 국내 생식기 사마귀는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병되고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이 회장은 "최근에는 HPV과 관련된 질환으로 구인두암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자궁경부암은 선별검사를 통해 미리 발견할 수 있지만 구인두암의 경우 현재로선 암이 되기 전까지 미리 발견할 방법이 없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미국의 남녀 구강 HPV 감염 연령별 유병률 조사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구강 HPV 감염 유병률이 높았으며, 2013-2017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에서도 HPV 관련 암에서 남성의 구인두암이 여성 자궁경부암 건 수 역전이 확인 가능했다.국내 생식기 사마귀 유병률(이승주 회장 발표 자료 발췌)이 회장은 "남성과 관련된 HPV 질환이 늘어나면서 예방을 해야 된다는 것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남성 구인두암 예방측면에서도 백신 접종이 획기적일 수 있다는 게 의학계의 판단이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현재 실시하고 있는 여성 HPV 백신 NIP를 통한 자궁경부암 예방의 측면에서도 남성 접종의 의미 있다는 시각.2016년 란셋(Lancet)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HPV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때 70년 후 HPV 유병률이 남성 여성에서 모두 감소하며 여성의 80%가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남녀 모두에서 HPV 유병률이 80~100%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에 조사결과 HPV 백신 사업 첫해 2003년생의 1차 접종률은 61.5%였으며, 2017년 대상자인 2004년생의 경우 1차 접종률이 72.6%였다. 2018년 대상자인 2005년생은 87.2%가 이미 백신을 맞았다.매년 HPV 백신을 접종률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내의 HPV 유병률 감소를 예상할 수 있지만 집단면역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여성과 남성이 동시에 접종하는 것이 도 효과적이라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MSD에 따르면 유럽과 벨기에에서 모델링 예측 연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HPV 백신 접종 시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아의 높은 접종률을 유지하면서 비용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 회장은 "국내 HPV 백신 접종률이 첫 번째 접종은 80%를 넘겼지만 두 번째 접종까지 고려할 경우는 그보다 낮은 수치로 인지하고 있다"며 "국내에 HPV 백신 NIP를 시작한지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전체 집단면역 형성을 고려했을 때 남성 접종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남성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관건은 비용 효과성…2019년 연구 뒤집을 수 있을까?HPV NIP를 시행중인 110개 국 중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을 포함한 52개국은 여아에서 남아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2022년 3월 기준)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같은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특별한 상황은 아니다.정부 역시 HPV NIP 확대를 국정과제로 지정해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제도 시행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문제는 앞서 언급된 것처럼 비용효과성에 대한 부분으로 현재 질병청은 남아 접종이 결정되면 매년 19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해 국내에서 가장 최근에 발표된 연구는 지난 2019년 질병관리청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진행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방안'이다.해당 연구에서 국내 12세 남아에서의 HPV 관련 질환 현황 및 질병부담을 산출해 백신 비용과 비교우위성을 검토한 결과 2018년 12세남아 24만 명을 대상으로 HPV 백신을 접종했을 때 투입비용은 450억원이 소요됐다.하지만 HPV 관련 질병비용은 200억원으로, 절감 가능한 최대비용은 투여비용의 50%에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방안 연구 자료 발췌여아의 경우, 12세 여아 22만 명을 대상으로 420억 원을 투입해 관련 질환비용을 최대 1600억원으로 약 4배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또 남아 및 여아에게 HPV 백신을 함께 접종할 경우, 46만 명에게 약 900억 원을 투입해 HPV 관련 질환자는 최대 28만 명, HPV 관련 질환비용은 최대 1800억 원 감소(투입비용 대비 약 2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시간이 더 지난 만큼 질병 부담 예측도는 현재와 다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여아 접종과 관련해 연령확대나 접종률 향상 등의 전략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결국 올해 상반기 발표되는 연구과제의 결과에 따라서 남성 HPV 백신 NIP의 향방도 갈릴 가능성이 높다.서울 상급종합병원 소아감염내과 A교수는 "HPV 백신을 남성에게 접종하게 되면 군집방어 측면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옮기는 위험을 낮추는 추가적인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백신의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현재 HPV 백신이 거의 유일하게 한쪽 성에만 접종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과거 풍진백신 역시 비슷한 논의가 있었는데 근본적으로 전체 풍진을 줄이는 효과를 거둔 만큼 어떤 것이 더 나을 지는 비용효과성에 대한 결과를 봐야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3-03-04 05:30:00제약·바이오

4개사 주도하는 글로벌 백신시장…국내사 노릴 빈틈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정부가 글로벌 백신 허브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가운데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폐렴구균백신과 자궁경부암백신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코로나 이전 백신 시장이 글로벌 제약사 4개 기업이 주도하던 상황에서 2030년까지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을 노려야한다는 의미.자료사진2020년 12월 WHO 발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글로벌 백신 시장은 330억 달러(약 39조 9795억원) 규모로 GSK, 화이자, MSD, 사노피 등 4개사가 전체 백신 시장의 89%를 점유했다.기업별로 살펴봤을 땐 ▲GSK 40% ▲화이자 17% ▲MSD 17% ▲사노피 15% 순이었으며, 전체의약품 시장 중 글로벌 백신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였다. 이를 지역별로 봤을 땐 2019년 기준 글로벌 백신 시장의 68%는 미국과 유럽이 차지했다.다만,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백신 이슈가 겹치며 전체의약품 시장에서 백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지난 3일 오후 공개한 '글로벌 백신 시장 및 국내 백신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기준 코로나 백신 매출은 656억 달러로 2022년에는 29% 증가한 84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중국 코로나19 백신은 제외)특히, mRNA 기반의 코로나 백신을 보유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매출은 2022년에도 큰 폭의 증가세가 전망되는 상황이다.화이자는 코로나 백신을 통해 2021년 37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42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모더나는 2021년 169억 달러에서 2022년 25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얀센백신은 2021년 24억 달러에서 2022년 35억 달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7억 달러에서 43억 달러로, 노바백스 백신은 2022년 신규로 46억 달러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국내 상황으로 눈을 돌려보면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물량으로 수출이 늘어났지만 수입도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한국바이오협회 자료 일부 발췌.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백신 수출은 5억 달러, 수입은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백신의 영향으로 수입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구체적으로 한국의 백신 수출은 2020년 1.7억 달러에서 2021년 5.1억 달러로 증가했고, 수입 또한 2020년 3.4억 달러에서 2021년 23.5억 달러로 급증했다. 2021년 기준 백신 수출은 필리핀 및 호주, 백신 수입은 벨기에 및 미국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한국바이오협회는 "한국 백신의 주요 수출국은 남미, 동남아 국가였지만 코로나 위탁생산으로 2021년에 호주, 네덜란드 등이 포함됐다"며 "특히 필리핀으로 수출은 2020년 70만 달러에서 2021년에 1억700만 달러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글로벌 백신 허브를 내세운 국내 제약산업계가 백신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한국바이오협회 자료 일부 발췌.글로벌 백신 시장은 2019년 기준 폐렴구균(PCV), 디프테리아/파상풍, 자궁경부암(HPV), 계절독감 등의 순으로 시장이 형성됐으며, 향후 2030년까지 폐렴구균 및 자궁경부암 백신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는 국내 백신 개발이 mRNA 기반 플랫폼에 치중돼 있지만 백신개발 전략 다변화가 언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이에 대해 바이오협회는 R&D, 인력양성 이외에 국내 백신 산업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획기적 지원안 마련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국내 백신 지원사업은 mRNA백신 및 백신 원부자재에 대한 R&D가 진행됐고, 2021년에 백신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돼 R&D 세액공제가 추가된 상태다.또 지난달에는 우리나라가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되는 등 국내 중장기적 백신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 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이오협회는 "코로나 백신 및 다양한 고부가가치 백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해외기업 인수 등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외에 해외기술도입 등 적극적인 유인책에 대해서도 세제혜택 등 지원방안 강구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3-04 12:02:57제약·바이오

코로나 막아라…특허출원·동물임상·초민감 키트 개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에 대한 동물실험에 돌입했고, 유틸렉스는 치료제에 대한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하는 등 대응 체계 마련에 업체들이 팔을 걷고 있다. 23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 본격적인 동물 효력시험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동물 시험에서 효력이 확인되면 곧바로 비임상 시험에 돌입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비임상 완료 후 빠르면 9월엔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항원(인체에 투여해 면역력을 위한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물질)을 여러 형태의 단백질 배양과 정제 플랫폼을 거쳐 백신 후보물질로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백신 후보물질은 서브유닛(바이러스의 일부를 포함한 항원) 형태로 다른 백신에 비해서 높은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에 보유한 합성항원 제작 기술과 메르스 백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에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일한 플랫폼으로 자궁경부암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해 현재 임상2상을 진행 중이고 2017년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메르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또 경북 안동에 생산 설비를 갖춘 백신생산공장(L HOUSE)을 가동하고 있어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바로 생산 체제에 돌입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을 앞장서 극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판교 연구소 13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투입하는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빠른 시일 내에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틸렉스,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미국 특허 출원 완료 한편 유틸렉스는 기존 연구데이터 기반을 활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에 착수한다고 지난 2일 밝힌 이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틸렉스는 '4-1BB', 'AITR', 'TR2' 공동자극 분자를 전 세계 최초로 발견한 기업이다. 그런 유틸렉스에서 그동안의 연구 데이터 기반을 활용해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잠재울 신약개발 기술에 대한 2건의 특허를 미국에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된 특허는 유틸렉스 공동자극 분자 항체를 이용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질환 치료용 항체치료제 및 제조방법"과 유틸렉스 T 세포치료제 제조 플렛폼을 이용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질환 치료용 세포치료제 및 제조방법"에 관한 것이다. 유틸렉스 최수영 사장은 기존 개발된 치료제 및 플랫폼을 이용해 "코로나 면역치료제 개발이 기타 어떤 치료제보다 빠르게 개발이 가능하며, 회사는 항체치료제와 면역세포치료제 이 두가지 방법을 동시에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항체치료제는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조기에 박멸함으로써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동시에 과잉 면역반응에 의한 조직손상을 방지하는 원리를 적용한 치료제이다. 유틸렉스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 기관들이 HSV, VSV, inflenza 등 바이러스 감염질환 비임상모델에서 공동자극분자의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십수년 전부터 입증해 왔다. 유틸렉스 최수영 사장은 "유틸렉스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연구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기타 어떤 치료제보다 빠르게 코로나 바이러스 및 향후 예비치 못한 바이러스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GC녹십자엠에스, 초민감도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액체생체검사 암 진단 기업 진캐스트와 진단시약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C녹십자엠에스는 상업화와 생산, 판매를, 진캐스트는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등 전 부문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GC녹십자엠에스와 진캐스트는 각각 인플루엔자 진단키트와 결핵·비결핵 항상균 검출키트, 암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 키트 등을 상용화한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빠른 개발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공동 개발에 나서는 제품 'GCare SARS-coV-2'는 유전자증폭 검사법(RT-qPCR) 기반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이다. 사람의 상, 하기도부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시켜 진단하는 방식이다. 'GCare SARS-coV-2' 개발에는 진캐스트의 초민감도 DNA 중합효소 기술인 '선별적 유전자 증폭시스템(ADPS)'이 적용된다. 회사 측은 변이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561개 유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DPS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진단 정확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GC녹십자엠에스가 추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양사의 개발 역량이 더해져 더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는 진단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찬 진캐스트 대표는 "핵산 진단을 기반으로 하는 분자진단 제품에 가장 난이도가 높은 액체생검 암 진단기술을 적용하는 만큼 품질은 자신할 수 있다"며 "GC녹십자엠에스와 함께 코로나19가 적절하게 통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23 11:34:36제약·바이오

NECA 행보에 글루코사민, 로봇수술 줄줄이 추풍낙엽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개원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를 계기로 그동안 성과가 재조명받고 있다. 2009년 NECA가 탄생된 이후 첫번째로 수행된 연구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의 연구다. 골관절염 치료제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던 글루코사민은 여러 논문에서 효과 논란이 불거지면서 유효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NECA가 첫 연구 과제로 2009년 임상적 효용성을 분석했고, 그 결과 골관절염 통증 감소 및 기능 향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결국 급여도 모두 제외됐고 이로 인해 의료재정도 94억원을 줄일 수 있었다. 고도비만수술이 건강보험되기까지는 NECA 연구결과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급여확대도 이끌었다. 비만수술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입어 지난 2011년 NECA는 비만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했는데 BMI 30 이상의 고도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치료가 비수술치료에 비해 체중 감소는 효과적이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15년 이를 바탕으로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에 따른 병적 고도비만환자를 보장성 강화를 발표했고, 올해 1월부터 보험급여가 이뤄지고 있다. 당시 연구를 수행했던 인하의대 허윤석 교수는 "근거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으로 과학적인 연구 결과의 힘은 이렇게 크다"면서 "급여가 안될 때 수술을 하면서 환자들에게 미안했는데 마음의 빛을 갚게 해준 NECA에 감사하다"고 소회했다. 비만대사 수술과 달리 로봇수술을 혜택에 밀려난 비운의 의료행위로 남았다.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해 차세대 의료기술로 주목을 받았지만 안전성 비용효과성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이에 따라 NECA가 2010년 총 5차례 연구를 시행해 안전성, 유효성, 경제성을 평가했고, 그 결과, 치료 성과는 좋으나 비용은 2~3배 높아 합리적인 대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받아들여 복지부는 로봇수술에 급여를 최종 제외했다. 갑상선암 선별검사의 기준도 NECA 연구로부터 시작됐다. 국내 갑상선암 발생률이 급증하고 수술이 늘어나자 과잉진단 문제가 지목됐다. 2012년 근거창출연구를 수행한 결과 검진의 이득과 위해를 평가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2015년 국립암센터가 발간한 국가암검진 권고안에는 “무증상 성인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선별검사는 권고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아울러 자궁경부암백신이 국가필수예방백신으로 도입된 것도 NECA의 연구성과에 기초하고 있다. 최종 연구에서 국가도입백신으로 도입하기에 비용효과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고 이에 따라 2016년부터 12세 여성 어린이에 무료로 접종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B형간염 치료제 테노포비르와 엔테카비르간의 간암 발생률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도 수행해 일차약제 선택을 위한 최초의 근거도 만들어냈다. 연구에 따르면, 테노포비르의 간암 발생률이 엔테카비르보다 적다.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는 "세계 각국 연구자들이 후속 연구를 진행할 만큼 관심이 뜨껍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중요한 것은 간암발생을 더 많이 예방할 수 있게 된 점"이라고 밝혔다. 그밖에도 의사는 하지 않는다는 낭설이 자자했던 라식 등 근시교정술을 NECA가 검증함(2010년)으로서 장기적으로 유효성을 입장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웠고, 마늘주사, 백옥주사로 불리는 건강증진 정맥주사가 임상적 효과가 전무한 치료법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초대 원장인 허대석 교수는 "객관적이고 신뢰성있는 분석과 평가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의료인과 국민에게 마련하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 NECA의 역할이었다"면서 "이처럼 공익적 연구수행으로 앞으로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23 12:00:55학술

9가 HPV 백신 한국인 효과 합격 NIP 진입 '청신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9가 자궁경부암백신이 한국인에서 면역효과를 입증함에 따라 향후 국가백신프로그램 진입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2016년 6월부터 2가(서바릭스)와 4가(가다실) HPV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된 가운데, 5가지 유전형을 추가한 9가 백신(가다실9)의 지속 면역효과는 92% 수준으로 높게 나왔다. 특히 추가 후속임상 결과 한국인 접종군에서 기존 4가 백신에 추가한 HPV 31형, 33형, 45형, 52형, 58형 등과 관련한 자궁경부 및 외음부, 질 관련 질환에 지속감염 증례는 0건으로 보고됐다. 임상을 발표한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는 27일 MSD가 마련한 언론간담회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6개월 이상 감염이 지속되면 암진행에 위험이 크게 늘어난다"며 "이번 한국인 후속 임상 결과 지속감염 사례가 0%였다는 대목은 추후 암예방에 유효한 효과를 검증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동아시아지역과 비교해 국내 자궁경부암에 대한 9가 HPV 백신의 영향은 약 92%가지 증가했다"며 "특히 5개 유전형과 관련 문제가 되는 자궁경부암에 약 22% 정도 유효한 효과를 끌어올릴 것"으로 밝혔다. 김 교수는 "NIP 진입에는 가격적인 부분도 고려해야겠지만, 학회에서는 임상적 근거를 토대로 향후 가이드라인에 9가 백신의 접종을 권고할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해당 결과는 올해 1월 국제인유두종바이러스협회(IPVS) 인유두종 리서치(Papillomavirus Research) 저널에도 실렸다. 이에 따르면, 국내 자궁경부암에서 HPV 백신의 잠재적인 영향을 보았을 때 HPV 16형, 18형의 기여도는 74%였고 HPV 16형,18형을 비롯한 HPV 31형, 33형, 45형, 52형, 58형 감염을 포함한 기여도를 예측했을 때에는 약 92%로 증가했다. 여아 및 남아에도 유효한 효과 "안전성 중대 이상반응 없어" 김 교수는 "여전히 자궁경부암은 여성암에서 7위, 여성외음부생식기암에서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에서 치료적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후속 연구는 최초로 한국인에서 9가 HPV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환자수는 2018년 6만2071명으로 2009년 대비 연평균 2.1% 증가했다. 국내 HPV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18~29세 여성의 49.9%가 HP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더욱이 암으로 진행되기 직전의 전암병변 저등급에서는 60%, 고등급 환자에서는 80%, 암 병변에서는 90% 이상으로 나타나 HPV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며 "이외 항문암, 질암, 외음부암 등에서도 HPV 감염은 주요 암종으로 질환 부담이 높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성인과 소아에서 진행한 후속 임상인 study 001 및 study 002 임상 결과도 주목할 점이다. 여기엔 성인의 경우 국내 6개 기관 307명의 환자가 포함됐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약 4.5년간 추적 관찰한 경우, 가다실9 접종군에서 HPV 31형, 33형, 45형, 52형, 58형 관련한 자궁경부, 외음부, 질 관련 질환 케이스는 0건이었으며 한국인 대상 접종군에서 지속감염 케이스가 0건이 보고됐다. 김 교수는 "지속감염 면역반응은 해당 유전형에서 100%의 효과를 보였다"며 "9가지 HPV 유형에 대한 면역원성은 아시아 여아 및 남아에서도 98.8%에서도 유효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전성과 관련 "만 9세에서 15세 여아 및 남아에서 보여진 안전성 프로파일은 일부 일본지역 임상과 달리 중대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국가검진프로그램으로 자궁경부암 검사가 기존 30대에서 20대 이상으로 확대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같은해 6월부터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인 가다실과 서바릭스가 국가백신프로그램에 포함됐다.
2019-03-28 06:00:48제약·바이오

'가다실이냐 서바릭스냐'…국가별 유병률 고려 필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선택은, 지역 국가별 유병현황 등의 고려가 필요하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자궁경부암 백신을 선택할 때 각 지역별 유병률을 적극 고려해야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 포함된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4가)'과 '서바릭스(2가)'가 같은 시기 각각 장기간 예방효과를 발표했다. 여기서 가다실과 서바릭스가 내놓은 장기간 추적관찰 조사결과를 보면 HPV 16, 18형과 관련해 90%에 이르거나, 이를 넘어서는 예방효과를 보였다.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4개국에서 진행된 12년 간의 추적관찰 결과를 공개한 가다실의 경우 HPV 16, 18형과 관련한 질환의 예방 효과는 10년차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또 서바릭스는 스코틀랜드 지역 7년차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해당 혈청형에 89.1%의 예방효과를 확인한 것. 이들 코호트 연구의 디자인이나 대상지역이 달라 단순 수치상으로는 이들 백신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2가백신과 4가백신이 동 혈청형에 가지는 예방력만큼은 장기간 근거를 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가 이들 백신의 접종을 두고 취한 입장도 명확하다. 올해 5월 업데이트된 사람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백신에 대한 최신 입장 권고문을 살펴보면 "2가백신과 4가백신의 접종과 관련,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는 쪽이 자궁경부암의 장기적인 치료측면에 확실한 비용효과성 근거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HPV 16형과 18형에 대한 백신의 충분한 효능 효과 근거는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는 게 그 근거. 다만 2가 백신과 4가백신의 비용효과성을 고려한 선택에 있어서는 국가별 소득수준이나 약가문제,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선을 그었다. WHO는 "백신 선택 비교는 국가별, 지역별 특성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여기엔 해당 질환별 국가별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자궁경부암이나 HPV 관련 암종, 성기 사마귀 등의 질환 예방은 백신이 승인을 받은 라벨 등이 적극 고려돼야 한다"고 전했다. 주목할 점은 국내 역학조사 결과에 나타난 HPV 관련 암종의 혈청형 분포다. 국가별로 HPV 유형별 감염 역학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역학 조사에선 전 세계적으로 HPV 16, 18, 31, 45형의 감염률이 가장 높고 중국 남쪽은 HPV 52, 16, 58, 68, 33형의 감염률이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18~79세 여성 6만775명을 대상으로 HPV 감염여부 및 감염 HPV 유형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 여성이 가장 흔히 감염될 수 있는 HPV 유형 중 암을 유발하는 고위험 유형 가운데 HPV 16형(25.6%), 52형(25.2%), 58형(11.5%), 18형(7.5%) 순서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52형과 58형에 대한 예방효과는 최근 유전형 5개를 추가한 가다실9 만이 가진다는 대목이다. 이에 HPV 백신에서 논의되는 교차예방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들도 눈길을 끈다.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 게재된 서바릭스의 스코틀랜드 코호트 7년차 결과에는 논평도 함께 실렸다. '서바릭스의 교차예방효과 입증(Confirming cross-protection of bivalent HPV vaccine)'를 기고한 호주 국가 HPV 백신접종프로그램 의학 담당자인 줄리아 브로더튼(Julia Brotherton) 박사는 "이번 결과 서바릭스의 교차예방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으며 서바릭스가 전세계 자궁경부암의 84%까지 예방할 수 있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자궁경부암 예방 전략 차원에서 중요한 백신"이라고 의견을 냈다. 다만 해당 교차예방효과로 언급된 혈청형에는 52형과, 58형이 아닌 31형과 33형, 45형에 대한 교차예방효과를 언급했다. 가다실과 서바릭스가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된 상황에서 주요 혈청형을 추가 탑재해 9가백신으로 시장에 진입한 가다실9의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2017-10-28 05:00:00제약·바이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서바릭스 신경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 포함된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4가)'과 '서바릭스(2가)'가 같은 시기 장기간 예방효과를 발표하며 신경전을 예고했다. 가다실은 10년차 추적관찰 조사결과 HPV 16, 18형과 관련한 질환의 예방효과가 '90% 이상'을, 서바릭스는 7년차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89.1%'의 예방효과를 각기 확인했다. 다만 서바릭스의 경우 예방백신에 포함된 항체(16형과 18형) 이외 '고위험군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유형에 대한 교차예방효과(Cross protection)'를 강조했지만, 아직 제품 라벨에 허가를 받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MSD와 GSK는 국제학회 및 주요 의학 학술지에 장기간 추적관찰 연구와 리얼월드 결과를 공개했다. 가다실과 가다실9(9가백신)은 생식기종양학회 및 학술저널에 각각 12년차, 6년차 장기 예방효과를 공개했고 라이벌 품목인 서바릭스는 스코틀랜드 지역 리얼월드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들 백신들의 장기간 예방효과를 따져본 연구 결과들이 국제 의료학술지인 란셋(Lancet)에 실렸다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먼저 HPV 4가백신 가다실과 혈청형 5개가 추가된 9가백신 가다실9의 장기간 예방효과가 베일을 벗은 곳은, 지난 8~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생식기감염및종양학회(EUROGIN) 올해 학술대회 자리에서 였다. 여기서 신규 백신인 가다실9의 경우 접종 후 6년 간 HPV 31, 33, 45, 52, 58형 관련한 자궁경부 질환에 대한 97%의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자궁경부 전암(자궁경부 상피내종양 3기, CIN 3)에 대한 효능은 100%, 자궁경부, 질 및 외음부 질환과 지속적 감염, 자궁경부의 세포이상, 자궁경부 생검, 근치적 자궁경부 치료에 대한 효능은 90~98%로 확인됐다. 이어 가다실은 접종 12년차까지 가다실 3회 접종을 마친 대상에서 HPV 16, 18형과 관련된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2기 이상(CIN 2+)의 사례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가다실은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4개국에서 진행된 12년 간의 추적관찰 조사결과 HPV 16, 18형과 관련한 질환의 예방 효과는 10년차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대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GSK는 최근 나온 7년차 리얼월드 데이터와 저널 기고를 인용해 서바릭스의 교차예방효과와 비용효과성을 내세웠다. 일단 란셋 저널에 발표된 스코틀랜드 리얼월드 데이터에 의하면 서바릭스는 HPV 16형과 18형에 대한 89.1%의 예방효과를 확인했다. 리얼월드 데이터를 발표한 연구팀은 "기존에는 비용적 혜택만 강조되어 서바릭스의 우수한 예방효과가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실제 예방효과가 입증된 이번 리얼 월드 데이터 연구결과로 향후 백신 선택 과정에서 기타 HPV 백신과 비교해 서바릭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GSK는 해당 연구가 스코틀랜드 지역서 NIP 도입 후 7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로, 국내 HPV 백신 NIP 대상 연령인 '만 12세 여성 청소년'과도 동일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백신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군 HPV 유형에 대해서도 교차예방효과가 있다는 점이 추가로 입증됐다는 것이다. GSK는 호주 국가 HPV 백신접종프로그램 의학 담당자인 줄리아 브로더튼(Julia Brotherton) 박사가 동일한 란셋 저널에 '서바릭스의 교차예방효과 입증(Confirming cross-protection of bivalent HPV vaccine)' 기고를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브로더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서바릭스의 교차예방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으며 서바릭스가 전세계 자궁경부암의 84%까지 예방할 수 있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자궁경부암 예방 전략 차원에서 중요한 백신"이라고 언급했다.
2017-10-25 05:00:38제약·바이오

자궁경부암백신 접종 실제 효과?…6년째 암예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접종 6년차까지의 예방효과는 확인됐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접종으로 챙길 수 있는 면역효과(기간)에 최신 근거가 나왔다.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된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4가)'이 10년차 예방효과를 입증한데 이어, 5개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유전형이 새롭게 추가된 '가다실9(9가 백신)' 역시 6년째 접종 결과 합격점을 받아들었다. 기존 가다실에 포함된 4개 유전형에서의 예방효과는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새롭게 추가된 5개 유전형에서의 예방력 또한 90~98%의 효과를 보였다는 대목이다. 지난 10일 올해 유럽생식기감염종양학회(EUROGIN)에서 '가다실9의 접종 6년차 유효성 데이터'는 구연발표 세션에 발표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에 따른 실제 면역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궁금증이 따라다니던 터였기 때문이다. 이번 공개된 대규모 3상 결과는 가다실9 진입 후 6년간, 관련 HPV 질환 예방효과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Protocol 001'로 명명된 해당 임상은 이중맹검법으로 실시된 무작위 비교 연구로 기존 가다실 4가 백신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이에 따라 16~26세 여성 1만4215명을 대상으로 가다실9 접종군(7106명), 가다실 접종군(7109명)으로 나누어 3회 접종을 진행했다. 6년째 결과에서, HPV 유전형 5개가 추가된 가다실9의 실질적인 유효성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일단 4가 백신인 가다실에 포함된 유전형 6형, 11형, 16형, 18형에서의 예방효과는 비열등성을 보였다. 이외 HPV 31형을 비롯 33형, 45형, 52형, 58형과 관련된 자궁경부 전암병변(CIN3)은 접종군에서 100%의 유효성이 확인됐으며 자궁경부, 외음부, 질 질환, 감염, 자궁경부 세포학적 이상 등은 90~98%의 치료 유효성이 관찰됐다. 결과적으로 9개 HPV 유전형에서의 항체 반응은 5년 넘게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추가적으로 가다실9의 10년차 유효성 데이터를 추적 평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결과를 발표한 비엔나의대 산부인과 엘마 주라( Elmar A. Joura) 교수는 "해당 신규 분석 결과는 가다실9이 가진 HPV 관련 질환의 6년차까지의 예방효과를 검증한 것"이라며 "지난 11년간 HPV 백신에 대한 접종을 시작해왔지만, HPV 관련 암과 질환은 여전히 사회적인 문제로 남아있어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질병관리본부(CDC) 조사결과 백신 접종률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접종 스케쥴을 완료한 인원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과도 관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MSD는 "가다실9은 기존 가다실 백신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가다실에 포함된 6, 11, 16, 18형 외에 HPV 31, 33, 45, 52, 58형 등 5가지 유전형을 추가함으로써 자궁경부암 유발 HPV 유전형에 대한 커버를 기존 70%에서 90%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결과는 앞서 국제 학술지인 란셋 9월 5일자 온라인판에 세부적인 데이터가 게재됐다.
2017-10-13 06:00:30제약·바이오

자궁경부암백신 한국 매직넘버 '16, 52, 58'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자궁경부암백신이 NIP 적용 1년차를 맞은 가운데, 국내에서 신규 '9가백신(가다실9)'의 실효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작년 6월부터 국가무료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된 자궁경부암백신은, 2가백신인 GSK '서바릭스'와 4가백신인 MSD '가다실' 2종이 유일한 상황. 그런데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국내 감염실태를 따져보면, 여전히 이들 2가와 4가백신이 커버하지 못하는 바이러스의 유형이 존재한다는 대목이다. 2종의 백신이 커버하는 범위는 '6, 11, 16, 18형까지' 이지만, 국내 여성이 가장 흔히 감염되는 고위험 HPV 유형은 16형 외에도 52형과 58형이 주를 이룬다는 것. 국내 18~79세 여성 6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HPV 유병률 역학조사에서 HPV 16형 다음으로 이들 혈청형의 유병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국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은 HPV 52, 58형에 대한 혈청형을 포함한 가다실9은,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 지 약 6개월만에 출시가 결정되면서 현재 NIP 포함 가능성 마저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다.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주원덕 교수는 "HPV는 자궁경부암, 질암, 항문암 등을 유발하는 고위험군 유형과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저위험군 유형으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HPV 유형의 의미를 알 필요가 있다"며 "한국 여성들에서 고위험군인 HPV 16, 52, 58형의 유병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감염될 가능성도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해당 유형에 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얘기인 즉, 현재 서바릭스는 자궁경부암의 70%를 차지하는 HPV 16형과 18형에 예방효과를 가지며 가다실은 여기에 6형과 11형을 추가했다. 신규 후발주자인 가다실9에는 31, 33, 45, 52, 58형 등 5개 유형 예방효과를 추가로 탑재한 것이다. 이미 2012년도에 'J Korean Med Sci'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 그 유용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 18세~79세 여성 6만775명을 대상으로 HPV 감염실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여성이 가장 흔히 감염되는 고위험 HPV 유형은 북미지역이나 유럽과는 달랐다. 전세계적으로 HPV 16, 18, 31형의 유병률이 가장 높았지만, 국내 여성에서는 HPV 16형(25.6%), 52형(25.2%), 58형(11.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신화 교수는 "최근 5년동안 선별검사를 받은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가장 빈번한 HPV 감염 유형 가운데, 16형과 18형을 제외하고 더 높은 단계로 악화되는 유형은 HPV 58형이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라고 밝혔다. 출처: 미국CDC 홈페이지 화면. 자궁경부암백신 사용과 관련 5월부터 가다실 4가백신의 접종을 완료하고 가다실9의 사용을 권고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자궁경부암과 관련한 국가예방접종에는 지난 달부터 예방범위가 가장 넓은 가다실9만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변화를 알 수 있다. 2017년 5월8일부터 기존 가다실 4가백신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으며, 가다실9 접종을 추천했기 때문.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가다실 4가백신의 마지막 접종은 올해 5월 1일자로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06-16 05:00:55제약·바이오

자궁경부암 NIP 1년…중국서도 가다실 우위 점할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자궁경부암 백신 점유율 8대 2의 법칙은 한국만의 얘기로 그칠까. 자궁경부암백신 2종이 작년 6월부터 국가무료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된 가운데, 첫해 점유율은 MSD '가다실'이 80%로 GSK '서바릭스(20%)'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그런데 이들 백신의 론칭을 앞둔, 중국시장의 경우엔 조금은 다른 상황을 맞고 있다. 일단, 전세계 자궁암 발병 규모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시장에서 최초 허가를 받은 품목은 서바릭스가 빨랐다. 서바릭스가 작년 7월 중국 CFDA에 시판허가를 받고 론칭을 준비 중인데 MSD도 이번 주초 시장 경쟁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하지만 눈여겨 볼 부분은 자궁경부암 백신의 거대시장으로 평가받는 중국에서, 서바릭스(2가 백신)와 가다실(4가 백신)이 받은 허가 적응증이다. '접종대상 연령'이 관전 포인트인 것. 중국CFDA의 허가 적응증을 살펴보면, 서바릭스는 '9세~25세'인 반면 가다실은 '20세~45세'로 미국FDA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허가당국과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르면 가다실의 중국내 접종 가능 대상군은, 비교적 성활동이 적은 '9세~14세 소아청소년'에 HPV 예방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대부분의 국가 허가사항과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서바릭스에 보다 유리한 상황이 예견되는 것이다. 이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 유형의 가짓수에서 밀린 듯 보여졌던 GSK가 작년 10월, 결국 미국시장에서 서바릭스를 철수한 상황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미국시장 철수는 중국 허가를 받은 지 3개월 뒤에 내린 결정이었다. 서바릭스는 자궁경부암의 70%를 차지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의 16형과 18형에 예방효과를 가지는 반면, 가다실은 6형과 11형을 추가로 예방하는 효과를 가졌다는데 줄곧 비교가 됐다. 자궁경부암백신 거대시장 중국, 매년 10만명 신규 진단…NIP 이슈 앞둬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중국시장에서도 NIP 진입을 놓고 물밑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대목이다. 최근 몇 년새 중국에선 자궁경부암 발병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상황. 임상종양학회지(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게재된 중국정부의 후원을 받은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내 2015년 신규로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약 9만9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시장규모 자체가 큰 만큼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에 진입하는 것이 경쟁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현재 GSK는 중국 정부관계자와 서바릭스의 국가필수예방접종을 포함시키는 안건을 놓고 긴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바릭스가 작년 7월 CFDA에 허가를 받은 직후에 가진 중국 경제전문지 이차이(Yicai)와의 인터뷰에서 전해진 내용이었다. 하지만 아직 가짓수는 남았다. MSD가 가다실의 적응증을 중국에서 확대 허가받는 경우와, 자궁경부암의 약 20%을 예방하는 HPV 5개 유형을 추가한 9가백신 '가다실9'의 역할도 간과할 수는 없는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미국FDA가 지난해 10월 가다실9의 적응증을 '만 9~14세 소아청소년 대상 2회 접종'을 승인한데 이어, 국내에서도 이를 반영해 올해 1월말 동일 적응증으로 허가사항을 변경했다. 이번 허가사항 변경을 통해 내년부터 가다실9은 앞서 출시된 가다실과 서바릭스와 함께 NIP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 한편 MSD는 가다실의 중국시장 안착을 위해 2012년 현지 백신생산공장인 지페이바이오제약(Zhifei Biological Products)과 독점 마케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17-05-25 12:00:10제약·바이오

GSK 자궁경부암백신 '서바릭스', 미국 시장 철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GSK의 자궁경부암 2가 예방백신 '서바릭스'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 절차를 밟는다. "시장에 수요가 매우 낮다"는 게 철수의 변이다. 최근 미국제약전문지인 피어스파마는 GSK 본사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바릭스의 미국 시장 마지막 제품 출하 날짜는 지난 8월 31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GSK의 미국 시장 철수 결정은, 서바릭스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이유가 드러난다. 서바릭스는 2015년 전 세계 1억 700만 달러(한화 약 1215억원)의 총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 시장엔 약 41억여 원의 미미한 매출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경쟁품목인 MSD '가다실'의 글로벌 매출액 19억 달러(한화 약 2조 1600억원)와는 비교가 되는 부분. GSK 본사 관계자는 "이미 미국 시장에는 HPV 감염 예방 백신으로 사용 가능한 옵션이 있다"면서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획득한 서바릭스의 라이센스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으로, 전 세계적으로 107개 규제기관에 승인을 받고 136개의 마켓에 정상적인 판매가 이뤄지는데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작년 미국내 HPV 예방 백신접종률이 여아 40%, 남아 21% 수준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미국 보건복지부가 오는 2020년까지 이들 모두에서 80% 수준으로 접종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수치. 4가 백신 가다실을 비롯, 최근 론칭한 9가 백신 '가다실9'을 보유한 MSD는 백신의 접종 대상이 되는 청소년에서 HPV 예방백신을 맞추는 것은 '부모의 책무(onus)'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CDC는 지난 주 논의를 거쳐 가다실의 2회 접종(two-dose schedule)을 권고했다.
2016-10-24 12:01:52제약·바이오

"건보공단 현지조사, 절차 위반하면 거부하세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강압적인 현지조사와 관련 의료계의 개선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사회가 공단 조사에 대한 대응 방법을 다룬 특강을 마련했다. 서울시의사회는 방문확인이나 현지조사와 관련한 절차에 대해 회원들이 당황하고 있다며 절차적 하자에 대해서는 당당히 문제를 제기할 것을 당부했다. 28일 서울시의사회는 서울 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제14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효과적인 의료 커뮤니케이션, 심평원의 질평가 제도에 대한 의료인의 평가, 자궁경부암백신의 최신 지견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성공개원의 비결 코너로 마련된 세무조사, 공단조사 대응책을 밝힌 특강 세션. 전성훈 서울시의사회 법제이사(대법원 국선변호인)는 '공단조사 잘 받기'라는 제목으로 행정기관 조사에 대한 바람직한 대처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공단의 방문확인 대응 절차는 전 이사는 "법원은 현지조사에 대해 대개 업무정지(과징금) 처분을 한다"며 "이 처분에 대해 챙정소송이 벌어질 경우 국가의 승소율이 78%, 일반 행정소송의 국가 승소율은49%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명된 사실확인서 등 국가가 증거를 많이 확보한 소송이므로 이런 결과는 예상된 결과"라며 "따라서 사실확인서 등에 불합리한 내용이 있는지 서명 전에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문확인 이전에 일반적으로 공단 지역본부장 등의 명의로 자료제출 요청서를 보내지만 증거인멸이 우려되는 경우 자료 제출 요청없이 방문확인이 가능하다"며 "자료 제출 요청은 임의로 요청하는 것이므로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 제출 요청 거부시 2차 요청이 올 수 있지만 이 역시 거부 가능하지만 정당한 사유없이 제출 거부시 현지조사 의뢰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 이사의 설명. 전성훈 이사는 "자료 제출 요청시 수진자조회 결과서 등 사유와 근거를 반드시 확인하라"며 "자료 중 본인부담금수납대장에서 해당 환자 건만을 발췌, 제출하는 식으로 요청 자료만 제출하는 것인지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의문이 드는 사항은 반드시 묻고 확인해야 한다"며 "조사하고 있는 방향이 사실과 다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되면 '환자에게 지금 전화해서 확인해 보라'는 식으로 적극적으로 소명하라"고 촉구했다. 또 공단의 자료 요청시 ▲동일유형의 부당 청구가 5건 이상 확인된 경우 ▲요청 사유 ▲요청기간(최대 6개월) ▲대상 항목 등이 명시되지 않으면 지침 위반으로 거부할 수 있다. 전성훈 이사는 "방문확인자는 공단 지역 본부 또는 지사의 직원이기 때문에 방문 목적과 무관하게 보험사 직원이 오는 경우 추후 방문이나 퇴거를 요구하라"며 "방문확인 장소도 협의해 제3의 장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실확인서'의 서명은 확인서 내용을 인정하는 것이므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에는 이의를 신청해야 한다"며 "사실과 다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서명할 수 없음'을 기재하고 서명하라"고 덧붙였다.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은 기록을 남길 것도 주문했다. 전성훈 이사는 "방문확인시 공단과 협의해 녹음과 녹화를 할 수 있으므로 불합리한 사항은 기록해 증거를 확보하라"며 "기록은 상황 자체를 사실관계에 의해 기재하고 객관적 물증이나 증언할 사람을 확인해 두라"고 덧붙였다. 복지부의 현지조사 대응 방법은 전성훈 이사는 "현지조사는 사전 통지가 없고 조사 중에 수진자조회가 실시되기 때문에 현장 대처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자료 관리 등 조사에 평상시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현지조사 역시 조사 개시시 조사 사유, 조사 기간을 성명해야 하므로 반드시 설명을 요청하라"며 "병원 내 실시가 원칙이지만 부득이한 경우 다른 장소에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법률, 회계 전문가의 입회 또는 의견 진술에 의한 조력이 가능하다"며 "조사 대상자와 조사원은 협의해 조사 과정을 녹음, 녹화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복지부 장관에게 사전 통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조사시 문제가 될 소지가 높은 각종 기록, 서류의 작성, 보존의무(진료기록부·수술기록 10년, 진단서·처방전 3년, 기타 5년) 위반 및 내시경검사, 재활치료, 비강세척 등 의료행위 시행주체 위반에 대해선 평상시 대비하라는 게 전 이사의 주문. 이날 의사회는 강압적인 현지조사 개선의 일환으로 ▲현지조사시 의사단체 참여 ▲사전 계도 및 현지조사 통보제 의무화 ▲정보 제출 기한 축소 ▲착오청구에 대한 처분 완화 등의 공개서한 발표 및 현지조사 개선 구호 제창의 순서를 진행했다.
2016-08-29 05:00:57병·의원

공짜될 자궁경부암백신 2종 "제대로 알고 접종하자"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이변이 없는 한 6월 시행되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자궁경부암(HPV) 백신에 4가 MSD '가다실', 2가 GSK '서바릭스'가 포함된다. 두 백신 모두 자궁경부암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정부가 최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산하 HPV 분과위원회 열고 '서바릭스'와 '가다실' 모두 NIP에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두 백신이 같지는 않다. 처방 근거가 되는 데이터 속사정이 다르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가격 일원화냐 이원화냐에 신경을 쓰겠지만 어차피 소비자 입장(12세 이하 여하)에서 HPV 백신은 공짜다. 메디칼타임즈는 '알고 접종하자'는 의미로 차이점을 짚어봤다. 키 포인트= 두 백신의 키 메시지는 다르다. '가다실'은 ▲넓은 예방 커버리지 ▲10년 장기 추적 연구 등 실제 예방 효과 ▲압도적인 NIP 도입 국가수 등을 내세운다. '서바릭스'는 ▲모든 유형의 자궁경부 전암(3단계, 암이 되기 직전의 상태)에서 93% 예방 효과 ▲높은 항체역가 등을 어필한다. 예방 커버리지= '4가 vs 2가' 숫자로 보듯 '가다실(6, 11, 16, 18형 vs 서바릭스 16, 18형)'이 넓다. 단 두 백신에 포함한 16, 18형에서 자궁경부암(HPV) 발생 원인의 약 70%를 예방할 수 있다. '가다실'만 가진 6, 11형 혈청형은 자궁경부암과는 상관없는 생식기 사마귀 발병 원인이다. 이번 NIP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사업이다. HPV 전암 예방 효과= 자궁경부암은 HPV 바이러스 감염 이후 자궁경부 전 단계(1, 2, 3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친 후 암으로 발전한다. 모든 유형의 자궁경부 전암(3단계) 예방 효과에 대한 두 백신의 1대1 비교는 없다. 2014년말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서바릭스'는 모든 유형의 자궁경부 전암 3단계(CIN 3)에 대해 93% 예방 효과를 보인 반면 가다실은 43%였다. 허가 적응증으로 받은 16, 18형에 대한 자궁경부 전암 2, 3단계(CIN 2,3) 예방 효과는 '가다실' 98%, '서바릭스' 94%다. 간추리면 전암 단계에서도 3단계로 국한하면 '서바릭스'가, 2, 3단계로 넓히면 '가다실' 예방 효과가 높다는 소리다. 비용효과성= 작년 하반기 11월 GSK와 MSD는 약속이나 한듯 자사 백신이 더욱 비용 효과성이 좋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NIP 도입 타당성도 입증했다. 하지만 대입변수가 달라 객관적인 판단은 힘들다. 항체역가= 직접 비교 데이터가 없는 것은 아니다. 9-14세 여아 대상 '서바릭스' 2회 접종시 '가다실'보다 5배 안팎의 높은 항체가를 보인다는 12개월 추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해말 세계인유두종바이러스학회(HPV 2015)에서다. 항체역가가 어느정도까지 높아야 좋다는 것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항체가 얘기가 나올때마다 '가다실'이 HPV 백신 최장 기간인 10년 장기 추적 연구 결과에서 실제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NIP 국가 가다실, 서바릭스 도입 현황= '가다실'의 압승이다. 2016년 1월 기준 HPV NIP 도입 국가는 총 63곳이다. '가다실' only 35곳, '서바릭스' only 16곳이다. 두 백신을 모두 둔 곳은 미국, 일본 등 12곳이다. 많은 나라가 '가다실'을 쓰는데는 그 이유가 반드시 있다. 미묘한 흐름 변화도 포착된다. 2014년말 WHO에서 모든 유형의 자궁경부 전암 예방효과가 '서바릭스' 93%, '가다실' 43%로 발표된 이후다. 2014년 12월과 2016년 1월을 비교하면 서바릭스 only 국가는 6곳에서 16곳으로, 가다실 only는 38곳에서 35곳으로 변했다. 한편 올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사업 대상은 12세 여야 23만명 가량이다.
2016-02-15 05:05: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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